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의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는 30일 "충북도교육청은 해고 불안에 시달리는 영어회화 전문강사에 대한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교육청은 괴산 목도고가 학생 감소에 따라 폐교한다는 이유로 12년간 일했던 영어회화 전문강사에게 일방적으로 해고를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 2월이면 충북의 영어회화 전문강사 99명 가운데 56명이 계약 만기로 고용 불안에 떨며 신규 채용절차를 준비해야 하는 처지"고 강조했다.
노조는 "2018년 단체협약에 영어회화 전문강사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한다는 문구가 있지만, 그 어느때보다 고용불안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도교육청은 고용안정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영어회화 전문강사들은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 8일부터 23일째 충북도교육청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