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 창원 주남저수지를 한눈에…산길따라 3번째 탐방로

내년에 관상식물 심고 생태터널·포토존 등 설치
경남 창원시는 우리나라 대표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 입구에 있는 가월마을 뒷산에 생태탐방로를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조성한 생태탐방로는 3구간으로 가월마을에서 단감테마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창원시는 기존 람사르문화관∼수문∼용산마을로 이어지는 1구간, 수문∼주남돌다리(근대문화유산)∼무점마을로 연결되는 2구간과 달리 산길을 따라 3구간을 만들었다.

3구간을 따라가다 보면 동판저수지와 주남저수지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넓은 조망 데크가 펼쳐진다. 탐방로 중 유일하게 산에 조성돼 다양한 각도에서 주남저수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기존 탐방로와 달리 나무 그늘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시는 내년에 3구간 탐방로와 조망대 주변에 수국, 맥문동과 같은 관상식물을 심고 생태터널, 포토존, 평의자 등을 설치해 탐방객 편의를 더할 계획이다. 이춘수 창원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올해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주남저수지는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고 사계절 많은 탐방객이 찾는 시 대표 관광명소다"며 "다시 찾고 싶은 명소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