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세계 10대 부자들의 주식가치 올해에만 500조원↑"

CNBC는 30일(현지시간) 세계 10대 부자들의 주식 가치가 올해 얼마나 늘었는 지를 정리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1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가치는 올해초 1560억달러(187조원)에서 2770억달러로 1210억달러 증가했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약 60% 오른 덕분이다. 머스크는 2012년 받은 스톡옵션 관련한 세금을 내기 위해 테슬라 주식 수백만 주를 팔았다.2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주식 가치는 1년 간 1900억달러에서 1950억달러로 50억달러 가량 소폭 늘었다.

3위인 버나드 아르놀트 LVMH CEO의 주식 가치는 한 해동안 610억달러 증가한 1760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는 여전히 유럽에서 최대 부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4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주식 가치는 올해 70억 달러 늘어 1390억달러가 됐다. 게이츠는 수십년 간 수백억 달러를 기부하면서도 그의 재산은 계속 늘고 있따. MS 주식의 1% 가량 소유하고 있는데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서다.같은 기간 5위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의 주식 가치도 470억 달러나 늘어난 130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한 영향이 컸다. 6위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CEO의 주식가치는 1040억달러에서 1280억달러로 240억달러 증가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 지분의 13%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회사의 주가가 올해 20% 이상 상승했다.

7위인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 주식 가치는 450억달러는 증가했으며 8위 스미브 발머 전 MS CEO 주식 가치도 410억달러나 늘었다. 9위 10위를 기록한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와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 주식 가치도 각각 20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CNBC는 "세계 10대 부자들의 순자산 가치가 올해 한 해동안 4020억달러 늘었다"고 전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