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허가 변경…"타액 검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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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출시한 유전자 증폭 진단키트 3종바이오니아는 기존에 출시한 코로나19 진단키트 3종에 대해 침(타액)을 검체로 사용하고 취합 검사(pooling test)가 가능하도록 수출용 변경허가를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5개 검체 취합 검사도 가능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변경허가를 획득한 제품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활용하는 진단키트인 ‘AccuPower SARS-CoV-2 Multiplex Real-Time RT-PCR Kit’ 제품군이다. 3종류의 제품은 용기의 유형 및 최대 검사 개수는 다르지만 성능은 동일하다고 했다.바이오니아는 의료기관을 통해 침을 뱉어 검체로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임상 실험을 진행했다. 기존 코 뒷부분(비인두)이나 입 뒷부분(구인두)에서 검체를 긁어서(도말) 진단하는 방식과 결과가 일치했다.
이번 변경허가로 5개의 검체를 섞는 방식인 취합검사도 가능해졌다. 먼저 5개를 취합한 검체에 대해 진단하고 양성이 나오면 다시 각각의 검체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앞서 이 제품들은 유럽연합(EU) 체외진단시약 인증에 대한 변경허가도 획득했다.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부족한 인력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또 공식적으로 타액 PCR 및 취합검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인정받은 만큼 마케팅 측면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임상 실험을 통해 편리한 사용법 및 성능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이 제품 외에도 각종 분자진단 솔루션을 세계에 공급해 양호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