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새해 첫날 왓퍼드전 출격…시즌 10호골 터뜨릴까

손흥민(29)이 새해 벽두부터 시즌 10호 골 사냥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한국 시간으로 1일 밤 12시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리는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11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정규리그 6경기에서 4승 2무로 잘 나가고 있다.

한때 11위까지 내려갔던 순위가 5위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승점 30(9승 3무 5패)으로 7위다.

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승점 1 차이인데 토트넘이 2경기를 덜 했기 때문에 얼마든지 추격 또는 추월까지도 가능하다. 손흥민은 이달 초 브렌트퍼드와 경기를 시작으로 노리치시티, 리버풀, 크리스털 팰리스 전까지 프리미어리그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직전 경기인 29일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는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페널티킥을 유도해 1-1 무승부를 사실상 이끌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 경기에서 8골을 터뜨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1골을 더하면서 총 9골을 기록 중이다. 현지 날짜로 새해 첫날 열리는 왓퍼드전에서 골을 넣으면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채운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 이번 시즌에도 10골을 넘기면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 행진을 이어간다.

상대 팀 왓퍼드는 4승 1무 12패로 20개 구단 가운데 17위에 처져 있는 비교적 약팀이라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올해 8월 왓퍼드와 홈 경기 때도 1-0 승리의 결승 골을 터뜨린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손흥민은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200경기 출전을 달성하며 프리킥 득점을 올려 팀의 개막 3연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20일 리버풀과 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23일 웨스트햄과 카라바오컵 경기,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29일 사우샘프턴과 리그 경기 등 최근 10일 사이에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중이다.

이후로도 빡빡한 일정은 당분간 이어진다.

1월 6일과 13일에 첼시를 상대로 리그컵 준결승 1, 2차전을 치르고 그사이인 9일엔 3부 리그 팀인 모어캠비를 만난다. 리그 경기는 내년 1월 2일 왓퍼드전 이후로는 17일 아스널, 24일 첼시 등 강팀들과 연전이 기다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