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일일 확진자 연대 최고치…누적 사망자 100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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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 서유럽 등 다른 국가에 비해 낮아

30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8만9천213명에 달했다.기존 역대 최다치였던 바로 전날 18만3천37명을 넘어 이틀째 역대 최다치다. 이는 12만 명 수준이던 1주일 전보다 58%나 늘어난 수치기도 하다.
인구가 6천700만명 정도인 영국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332명으로 지난 3월 2일 이후 최다다. 특히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제대로 집계되지 않은 사망자가 있을 가능성이 커 실제 수치는 이보다 높을 수도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사상 처음 확진자 수 10만 명을 넘었다. 이날 확진자는 12만6천888명으로, 전날 9만9천30명보다 28%나 증가했다.로이터 통신은 유럽 전체 코로나19 사망자 수(187만3천253명)의 55.8%가 동유럽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햇다. 최근 7일간 일일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5개국 중 3개 국가가 러시아(최근 7일 평균 954명), 폴란드(424명), 우크라이나(215명) 등 동유럽 국가라고 지적했다. 나머지 2개 서유럽 국가는 독일(266명), 프랑스(179명)이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동유럽 국가에서 현재로선 오미크론 감염자가 서유럽보다 적다. 러시아 통계청은 자국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지난 11월 한 달간 8만7천527명에 이르러 역대 최다라고 밝혔다.
인구가 1억4천230만여명인 러시아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65만8천8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구가 3억3천500만명 정도인 미국(82만5천663명)에 이은 세계 2번째 규모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