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효과 본격화할까…고용지표·FOMC 의사록이 증시 좌우" [다음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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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새해가 시작되는 1월마다 증시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미국에선 자본소득세를 내기 위해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을 전년도 12월에 집중 매도하고, 이듬해 1월에는 그동안 상승률이 낮았던 종목을 다시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신년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새해 첫 주를 맞는 다음주에 뉴욕증시는 고용 지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달 첫째주 수요일에 ADP 민간고용 보고서, 목요일에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금요일에 비농업 고용 건수 및 실업률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농업 고용 건수가 중요합니다. 작년 12월 초에 공개됐던 11월 비농업 고용 건수는 총 21만 건으로, 시장 예상치(57만3000명) 대비 반토막에 그쳤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함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습니다. 다만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 중앙은행(Fed)의 조기 긴축 우려가 다소 줄었습니다.
실업률 지표도 관심사입니다. 11월 실업률은 전달 4.6%에서 4.2%로, 0.4%포인트 낮아졌습니다. 기록적으로 낮은 실업률은 기업들의 인력난이 지속될 것이란 점을 시사했습니다.오는 5일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지난달 14~15일 열렸던 정례회의에서 위원들이 긴축 전환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Fed는 지난달 FOMC에서 △테이퍼링(채권 매입 감축) 2배 가속화 △내년 기준금리 3회 인상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표현 삭제 등을 결정하거나 예고했습니다.
FOMC 인력 구성 변화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올해 FOMC 위원들의 성향이 작년보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투표권을 가진 FOMC 위원 12명 중 지역연방은행 총재들의 자리 4개가 매년 교체되는데, 올해 위원들은 유독 물가 안정에 방점을 찍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올해 최소 8차례 열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새 지역연방은행 총재는 캔자스시티·세인트루이스·클리블랜드·보스턴연은 총재들입니다.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는 꾸준히 매파 목소리를 내온 인사입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은 총재도 다른 위원들에 비해 매파적 성향입니다.
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집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제프리스(3일), 월그린스(6일), 베드배쓰&비욘드(6일) 등입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어땠느냐에 따라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입니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3일(월) 마킷 제조업PMI(최종치, 12월, 전달엔 57.8) / 건설 지출(11월, 전달엔 0.2%) / 실적 발표 : 제프리스
4일(화) ISM 제조업지수(12월, 전달엔 61.1%) / 구인·이직보고서(JOLTS·11월, 전달 구인건수는 1100만 건, 전달 퇴사 건수는 420만 건)
5일(수) FOMC 의사록 / ADP 민간고용 보고서(12월, 전달엔 53만4000명) / 마킷 서비스업PMI(12월, 전달엔 57.5)
6일(목)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금주 19만8000명) / ISM 서비스업지수(12월, 전달엔 69.1%) / 공장 수주(11월, 전달엔 1.3%) / 무역 적자(11월, 전달엔 671억달러) / 실적 발표 : 월그린스 베드배쓰&비욘드 컨스털레이션브랜드(코로나) 7일(금) 비농업 고용(12월, 전달엔 21만 명) / 실업률(12월, 전달엔 4.2%)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미국에선 자본소득세를 내기 위해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을 전년도 12월에 집중 매도하고, 이듬해 1월에는 그동안 상승률이 낮았던 종목을 다시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신년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새해 첫 주를 맞는 다음주에 뉴욕증시는 고용 지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달 첫째주 수요일에 ADP 민간고용 보고서, 목요일에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금요일에 비농업 고용 건수 및 실업률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농업 고용 건수가 중요합니다. 작년 12월 초에 공개됐던 11월 비농업 고용 건수는 총 21만 건으로, 시장 예상치(57만3000명) 대비 반토막에 그쳤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함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습니다. 다만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 중앙은행(Fed)의 조기 긴축 우려가 다소 줄었습니다.
실업률 지표도 관심사입니다. 11월 실업률은 전달 4.6%에서 4.2%로, 0.4%포인트 낮아졌습니다. 기록적으로 낮은 실업률은 기업들의 인력난이 지속될 것이란 점을 시사했습니다.오는 5일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지난달 14~15일 열렸던 정례회의에서 위원들이 긴축 전환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Fed는 지난달 FOMC에서 △테이퍼링(채권 매입 감축) 2배 가속화 △내년 기준금리 3회 인상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표현 삭제 등을 결정하거나 예고했습니다.
FOMC 인력 구성 변화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올해 FOMC 위원들의 성향이 작년보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투표권을 가진 FOMC 위원 12명 중 지역연방은행 총재들의 자리 4개가 매년 교체되는데, 올해 위원들은 유독 물가 안정에 방점을 찍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올해 최소 8차례 열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새 지역연방은행 총재는 캔자스시티·세인트루이스·클리블랜드·보스턴연은 총재들입니다.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는 꾸준히 매파 목소리를 내온 인사입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은 총재도 다른 위원들에 비해 매파적 성향입니다.
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집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제프리스(3일), 월그린스(6일), 베드배쓰&비욘드(6일) 등입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어땠느냐에 따라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입니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3일(월) 마킷 제조업PMI(최종치, 12월, 전달엔 57.8) / 건설 지출(11월, 전달엔 0.2%) / 실적 발표 : 제프리스
4일(화) ISM 제조업지수(12월, 전달엔 61.1%) / 구인·이직보고서(JOLTS·11월, 전달 구인건수는 1100만 건, 전달 퇴사 건수는 420만 건)
5일(수) FOMC 의사록 / ADP 민간고용 보고서(12월, 전달엔 53만4000명) / 마킷 서비스업PMI(12월, 전달엔 57.5)
6일(목)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금주 19만8000명) / ISM 서비스업지수(12월, 전달엔 69.1%) / 공장 수주(11월, 전달엔 1.3%) / 무역 적자(11월, 전달엔 671억달러) / 실적 발표 : 월그린스 베드배쓰&비욘드 컨스털레이션브랜드(코로나) 7일(금) 비농업 고용(12월, 전달엔 21만 명) / 실업률(12월, 전달엔 4.2%)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