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에 "가만히 있으면 이긴다"…李엔 "말기술에만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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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를 두고 "가만히 있으면 이긴다"고 발언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두고서는 "유치하다"고 언급했다.
1일 YTN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대표와의 인터뷰를 담은 16분짜리 '퀸와사비의 안녕 대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달 28일 촬영됐다.이 대표는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 사퇴 이후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사이가 어떠냐는 질문을 받고 "사퇴한 뒤 연락을 안 했기 때문에 따로 뭐라고 들은 바 없다. 연락을 안 한지 일주일 됐다. 아쉬운 사람이 전화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확실하게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가만히 있으면 이길 것 같다"라며 "윤 후보가 너무 의욕적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자신이 강점이 있는 대국민 메시지를 계속 내고 토론 준비를 열심히 하면 윤 후보가 장점이 많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논란을 두고는 "젊은층이 '윤핵관에 포위된 윤석열'이 아닌 제3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라며 "주변 인물 구성에 변화를 준다고 하면 윤핵관을 '손절'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크리스마스 전날인 지난달 24일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캐롤에 맞춰 랩과 춤을 선뵌 영상을 공개한 데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이 대표는 "볼 것도 없다. 용 쓰고 있을 것"이라며 "유치한 거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영상 캐롤 하나 부르는 거 보고 갑자기 후보가 좋아지고 이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애초에 접근 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이 분 커뮤니티 사이트 와서 인사하고 그러는데 쫓겨나고 그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지금까지 토론에서 했던 말들을 그대로 지킨 적이 별로 없다. 말기술에 의존할 게 아니라 진지한 정책들을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면서 "토론에선 말 잘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 말해놓고 다음 주에 바로 철회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당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영입된 신지예씨를 향해서는 "당에 들어온 이상 쓸 데 없는 소리 하지 말고 적당히 좀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
1일 YTN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대표와의 인터뷰를 담은 16분짜리 '퀸와사비의 안녕 대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달 28일 촬영됐다.이 대표는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 사퇴 이후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사이가 어떠냐는 질문을 받고 "사퇴한 뒤 연락을 안 했기 때문에 따로 뭐라고 들은 바 없다. 연락을 안 한지 일주일 됐다. 아쉬운 사람이 전화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확실하게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가만히 있으면 이길 것 같다"라며 "윤 후보가 너무 의욕적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자신이 강점이 있는 대국민 메시지를 계속 내고 토론 준비를 열심히 하면 윤 후보가 장점이 많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논란을 두고는 "젊은층이 '윤핵관에 포위된 윤석열'이 아닌 제3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라며 "주변 인물 구성에 변화를 준다고 하면 윤핵관을 '손절'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크리스마스 전날인 지난달 24일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캐롤에 맞춰 랩과 춤을 선뵌 영상을 공개한 데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이 대표는 "볼 것도 없다. 용 쓰고 있을 것"이라며 "유치한 거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영상 캐롤 하나 부르는 거 보고 갑자기 후보가 좋아지고 이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애초에 접근 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이 분 커뮤니티 사이트 와서 인사하고 그러는데 쫓겨나고 그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지금까지 토론에서 했던 말들을 그대로 지킨 적이 별로 없다. 말기술에 의존할 게 아니라 진지한 정책들을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면서 "토론에선 말 잘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 말해놓고 다음 주에 바로 철회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당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영입된 신지예씨를 향해서는 "당에 들어온 이상 쓸 데 없는 소리 하지 말고 적당히 좀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