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에 정윤모 전 기보 이사장

30년간 중기 정책 담당...검소한 성품에 소통능력 탁월
김기문 회장 "잘못된 규제 바로 잡을 적임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신임 상근부회장에 정윤모 전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사진)을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정 상근부회장의 임기는 지난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보좌해 중소기업계 목소리를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관철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장, 소상공인정책국장, 창업벤처국장, 청와대 중소기업비서관,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최근까지 기보 이사장을 역임했다.

기보 이사장 재임시절 관용차 대신 평소 자신이 몰고다니던 경차로 현장을 누빌 정도로 공직자로서 검소한 성품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요 의사결정을 할땐 반드시 임직원들간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의견을 수렴하는 등 소통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신임 정윤모 상근부회장은 30여년간 중소기업 정책을 담당하며 관가의 신망이 두텁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육성에 대한 열정이 뛰어난 중소기업 전문가”라며 “대·중소기업간 양극화를 해소하고 주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 급등,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획일적인 노동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적극 소통하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적임자”라며 임명 이유를 밝혔다.

안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