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중국 증시 전망…PMI 반등 주목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확대와 제조업 경기 개선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7% 오른 3639.78, 선전성분지수는 0.41% 상승한 14857.35로 장을 마쳤다. 연간으로는 상하이가 4.8%, 선전이 2.7% 올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9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는 등 4거래일 연속 유동성을 확대했다. 같은 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경기 확장 국면임을 보여줬다.이번 주 중국 증시는 신정 연휴로 3일까지 휴장한 뒤 4일 개장한다. 시장의 관심은 경제매체 차이신이 조사·발표하는 민간 PMI도 공식 PMI처럼 확장 추세를 보일지 여부다. 국유기업 중심의 공식 PMI와 달리 차이신 PMI는 수출기업과 중소기업도 다수 포함한다.

차이신 PMI는 작년 11월 49.9를 기록하며 경기 확장과 위축의 경계선인 50 아래로 내려갔다. 12월 예상치는 50으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은 지난해 하반기 나타난 전력난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둔화됐다가 최근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