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 지난해 의료로봇 30대 공급…올해 50대 출시 목표

글로벌 점유율 확대 계획
큐렉소 3개년 의료로봇 공급 현황 및 목표 / 사진 제공=큐렉소
큐렉소는 지난해 국내 23대 및 해외 7대 총 30대의 의료로봇을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기업 최초로 수술 로봇을 미국에 수출하는 기록도 달성했다고 했다.

큐렉소는 2017년 현대중공업 의료로봇사업부를 양수한 후 2018년부터 인공관절 수술로봇, 척추수술로봇 및 보행재활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2020년 하반기 판매를 시작해 2020년 18대에 이어 지난해에는 30대의 의료로봇을 국내 및 해외에 공급했다.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59억달러에서 2025년 127억달러로 6년간 연평균 16.5% 성장이 전망된다. 같은 기간 큐렉소 의료로봇이 속한 분야의 연평균 성장률은 정형외과가 24.2%, 신경외과가 16.6% 및 재활학과가 15.3%로 다른 분야 의료로봇 대비 높게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큐렉소에 따르면 선진국을 중심으로 인구 고령화와 의료비 증가 등으로 로봇수술 건수가 증가세다. 특히 대기업의 로봇산업 진출 확대로 국내 의료로봇 시장도 커질 것이란 판단이다.

큐렉소는 올해 국내 외에도 미국 유럽 중국 인도 호주 등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연간 총 50대의 의료로봇을 국내외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올 3분기께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임플란트 기업 코렌텍과 중국 진출을 위한 현지 인허가 획득도 추진한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회사의 의료로봇은 해마다 꾸준히 공급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미국 정형외과학회(AAOS), 북미 척추학회(NASS) 등 학회 및 전시회에 참여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