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버지 장례식장서 피자 시켰더니 벌어진 일…'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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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편지 보낸 사장장례식장에서 피자를 시켰더니 업체 사장이 편지와 부의금을 함께 보냈다는 훈훈한 사연이 알려졌다.
한 네티즌은 지난달 26일 페이스북 페이지 '안산 말해드립니다'에 이같은 사연을 제보했다.네티즌 A 씨는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어 여기 페이지를 통해 전달한다"며 "현재 큰아버지 상을 당해 빈소를 지키는 도중 지치신 모두를 위해 피자를 시켰는데, 정말 감사한 일이 생겼다"고 밝혔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피자 두 판과 함께 부의금으로 보이는 봉투에 편지가 적혀 있다.
피자집 사장은 편지에 "상 중이신 유가족분들의 슬픔을 저희가 전부 가늠할 수는 없지만, 식사하시는 중이라도 조금이나마 슬픔을 잊으시길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작은 조의를 표한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기도한다"고 적었다.A 씨는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정말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만, 조의를 표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