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막힌 길 뚫고, 없는 길 만들며 전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2022년 임인년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격동하는 세계사의 한복판에서 우리는 굳건한 희망으로 새해를 맞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3일 신년사에서 "코로나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병상에 계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특히 코로나로 세상을 떠난 분들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이 시간에도 매서운 추위 속에서 방역진과 의료진들이 고군분투하고 계시다"며 거듭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임기 동안 정부는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숱한 위기를 헤쳐 왔다"며
"쉴 새 없는 도전에 당당하게 맞서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전진해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인수위 없이 출범한 우리 정부는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진전시켰다"며 "권력기관이 더이상 국민 위에서 군림하지 못하도록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는 권력기관 개혁을 제도화했다"고 말했다. 또 "권력의 벽은 낮아졌고 국민의 참여는 더욱 활발해졌다"고 평가했다. "투명성과 개방성이 확대된 사회,언론자유와 인권이 신장된 나라가 되었습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인정하는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 대열에 합류하며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갔다"고 자평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