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이미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는 나라 중 하나가 돼"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2022년 임인년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미래의 운명을 좌우할 탄소중립 시대를 주도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3일 신년사에서 "산업구조와 에너지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강력히 지원하겠습다"며 "수소 선도국가 전략도 힘차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기업의 과감한 도전과 혁신에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탄소중립 선도국과 후발국을 잇는 가교 국가로서 국제적 책임과 역할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우리 외교를 다변화하고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노력을 임기 마지막까지 펼치겠다"며 "문화강국의 위상을 드높이며 소프트 파워에서도 세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삶의 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더불어 잘 살며 모두 함께 행복한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는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구축하겠다"며 "고용형태와 사회변화에 따른 고용안전망도 더욱 확충하여
전 국민 고용보험시대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주 52시간 근로제를 차질없이 안착시켜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삶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