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새해 첫 업무는 신림선 건설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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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정식 운행…하루 최대 13만 명 수송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올해 첫 업무 일정으로 오는 5월 개통을 앞둔 신림선 도시철도 건설 현장을 찾는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차세대 무인운전 시스템인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의 사업 현황을 점검한다. 이 시스템은 기관사 없이도 차량 출발과 정지는 물론 출입문과 스크린 도어 등을 종합관제실에서 제어할 수 있다. 이후 신림선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 단축을 기대하는 여의도 직장인과 서울대 재학생, 인근 시장 상인 등과 대화하며 보라매역∼서울대벤처타운역 구간을 시승할 계획이다.신림선 도시철도는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총 7.8㎞ 구간이며 11개 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출발점에서 종점까지 16분이 소요되고 1·2·7·9호선과 환승된다. 최고 속도는 시속 60㎞로, 하루 최대 13만 명을 수송할 수 있다. 신림선을 이용하면 여의도 샛강역에서 서울대 앞까지 16분 걸린다. 같은 구간을 기존 시내버스나 지하철로 움직일 때 약 40분 걸리던 것보다 두 배 이상 빨라진다.
시는 이달부터 신림선 도시철도 전 구간의 시운전을 본격 추진한다. 현재 공정률은 96%로 정거장 내부 건축·설비 공사와 도로 복구 작업이 남아 있다. 시 관계자는 “신림선 개통으로 서울 서남권 도시철도 소외지역의 대중교통난을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