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새해 첫날 3000선 돌파…외인 강한 순매수

외인 홀로 1389억 순매수
코스피지수가 새해 첫날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3000선을 다시 한 번 돌파했다.

3일 오전 10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80포인트(0.93%) 오른 3005.45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20.67포인트(0.69%) 오른 2998.32에서 출발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개인과 기관이 각각 21억원, 1307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데 반해 외국인이 138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78포인트(0.16%) 하락한 36338.30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55포인트(0.26%) 내린 4766.1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6.59포인트(0.61%) 하락한 15644.97에 장을 마쳤다.

증권가는 미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비록 하락했으나 이는 리밸런싱에 따른 장 마감 직전 매물이 출회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한국 증시에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다만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연속 장 마감 직전 매물이 출회된 점을 감안하면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출 부진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불안과 개별 종목 이슈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이 충돌하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주는 전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15%, 0.76% 올랐다. 그 밖에 NAVER(0.40%), 삼성바이오로직스(0.33%), 카카오(2.22%), 삼성SDI(0.31%), 현대차(0.96%), LG화학(1.30%), 기아(0.73%) 등이 오르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7%), 에코프로비엠(0.02%), 펄어비스(2.24%), 카카오게임즈(4.40%)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엘앤에프(-1.26%), 셀트리온제약(-0.40%) 등이 내리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