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한국계 키커 구영회, 플레이오프 진출 또 좌절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의 한국계 키커 구영회(28)가 팀의 플레이오프 탈락을 막지 못했다.

구영회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오처드 파크의 하이마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버펄로 빌스와의 NFL 17주 차 방문경기에서 두 차례 필드골과 한 차례 보너스킥에 모두 성공했다. 구영회는 2쿼터에 28야드, 24야드 필드골을 차례로 적중시켜 15-14 역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버펄로에 3쿼터와 4쿼터에 1개씩 터치다운을 내줘 재역전을 허용했다. 추격에 나선 애틀랜타는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쿼터백 맷 라이언이 러싱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하지만 라이언이 이후 버펄로 세이프티 조던 포이어를 바라보며 뭔가 말한 것이 페널티 판정을 받아 터치다운이 무효가 됐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마지막 역전 기회를 도둑맞은 애틀랜타는 결국 15-29로 패했다. 애틀랜타는 7승 9패를 기록하며 남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2019년 10월 30일 애틀랜타와 계약하며 애틀랜타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은 구영회는 플레이오프 꿈을 또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애틀랜타는 오는 10일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홈경기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