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글로벌 톱티어 IB로 도약하자"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미래에셋증권 제공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올해 비즈니스 전략은 양적·질적 초격차를 달성하는 G·I·D·P(Global·Investment·Digital·Pension) 2.0”이라고 3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그 동안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사업과 투자를 확대하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며, 연금자산을 증대하는 G·I·D·P 전략을 잘 수행해 자기자본 10조원을 돌파한 국내 유일의 증권사로 성장했다. 이제 국내 최고 초대형 투자은행(IB)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Top-Tier) IB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날 최 회장이 제시한 과제는 ▲자기자본수익률(ROE) 제고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추진 ▲고객·사회와의 동반성장 등이다.

ROE 제고는 질적 성장을 만들기 위한 전술이다. 최 회장은 “각 부문은 현재 하고 있는 비즈니스에서 자본과 비용, 인력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자”고 당부했다. 이어 “분명한 목적과 계획을 갖고 더 많은 성과와 성장을 창출할 수 있는 곳에 자원을 배분해야 한다”며 “끊임없이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면서 성과에 따라 자원을 곗혹 재배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금융투자업계를 둘러싼 환경 변화를 성장의 기회를 삼을 계획이다. 최 회장은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으로 전 금융사의 자산이 오픈되고, 금융상품 방문판매, 퇴직연금 IPS와 디폴트옵션이 새롭게 시행된다”며 “뛰어나고 차별화된 자산운용 역량과 컨설팅 역량을 갖추고 경쟁력 있는 솔루션과 맞춤형 콘텐츠를 남들보다 먼저 준비한 기업이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최 회장은 올해 고객의 투자 수익률 제고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유동성 장세가 마무리되고 경제성장이 둔화될 전망”이라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고객 수익률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좋지 못할 때의 고객 수익률을 얼마나 잘 관리했느냐가 증권사의 진짜 실력이라는 말이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투자와 운용에 근간을 둔 금융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한다는 ESG 경영 미션에 따라 비즈니스 전역에서 배력 ㅏ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