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확진자 55명은 추가접종자…사망·위중증 사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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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신규감염 111명, 누적 1천318명…감염자 1명, 의심자 1명 사망
40세 미만 젊은층 감염이 대다수…감염 의심자 총 753명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총 1천318명 가운데 4.2%인 55명은 추가접종 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또 오미크론 확진자 중 사망자도 처음 발생했으며, 위중증 사례도 1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현황을 이같이 발표했다.
◇ 오미크론 감염자 절반 이상이 돌파감염…첫 사망 사례도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총 1천31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돌파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55명은 추가접종자였는데, 이중 29명이 얀센 백신으로 기본 접종을 마친 뒤 추가접종을 받은 사람이었다.
662명(50.2%)은 기본접종 완료자였고 554명(42.0%)은 미접종자, 47명(3.6%)은 1차 접종자였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가운데 국내 첫 사망, 위중증 사례도 확인됐다.사망자로 확인된 사람은 90대 요양병원 입원자이다.
지난달 26일 확진, 하루 뒤인 27일 사망했고 30일 사후 오미크론 감염 판정을 받았다.
예방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지난해 10월 2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감염 의심자 중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역시 90대 요양병원 입원자로, 지난달 25일 확진됐고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이 사망자는 화이자 백신으로 지난해 5월 2차 접종을 마쳤다.
두 사망자는 같은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사람이다.
이곳에서는 종사자가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총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중 3명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정됐고 나머지 18명이 감염 의심자로 분류된 상태다.
이 병원은 현재 3차 접종이 진행 중인데, 두 사례를 제외하면 사망이나 위중증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가운데 위중증자 1명은 70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완료자로, 해외에서 입국한 뒤 자택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돼 현재 고유량 산소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망 사례에 대해 "90대라는 '고령' 부분이 사망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최근까지는 대부분 확진자 발생이 20대 미만 젊은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해서 위중증인 사례가 없었는데, 이번에 확진자가 더 늘어나고 지역사회 전파가 커짐에 따라서 취약 집단에서 드물게 사망 사례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오미크론 감염, 40세 미만 젊은층이 대다수…17개 시도서 확진자
변이 감염자를 연령별로 보면 20∼39세가 645명으로 가장 많았고 20세 미만이 292명, 40∼59세 279명, 60∼74세 86명, 75세 이상 16명 순이었다.
40세 미만 젊은층 감염자가 937명으로 다수를 차지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검역(154명)을 제외하면 서울이 260명으로 가장 많고 전북 175명, 경기 158명, 광주 126명, 인천 101명, 대구 86명, 전남 62명, 강원 57명, 경남 23명, 경북 22명, 부산·대전 각 20명, 울산 17명, 충북 14명, 충남 10명, 제주 7명, 세종 6명으로, 17개 시도에서 모두 감염자가 나왔다.
성별은 여성이 670명, 남성이 648명이고 국적은 내국인이 1천107명, 외국인이 211명이다.
이날 신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1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감염자 중 101명은 해외유입, 10명은 국내감염(지역감염)이다.
해외유입 감염자 중 미국발 입국자가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캐나다 7명, 필리핀 5명, 스페인·이탈리아 각 4명, 몰디브·영국·우즈베키스탄·핀란드 각 2명, 그리스·남아프리카공화국·네덜란드·브라질·아랍에미리트·우간다·케냐·탄자니아·태국·폴란드·프랑스 각 1명이다.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와 교류가 많고 입국자 수도 많아 감염 사례 다수 확인되고 있다.
국내감염 사례의 감염 경로와 발생 지역 등 세부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늘면서 감염자와 역학적인 관련이 있는 감염 의심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감염 의심자는 전날 하루 49명 늘어 총 753명이 됐다.
감염 의심자 중에서 추가 접종자가 75명(10.0%)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 미만이 272명(36.1%)으로 가장 많고, 지역별로는 대구에서 287명으로 가장 많다.
오미크론 감염자와 감염 의심자 수를 합치면 2천71명으로, 2천명을 넘는다.
한편 방대본은 지금껏 오미크론 감염자 수를 매일 발표해왔으나, 앞으로는 주1회씩 발표하는 것으로 주기를 조정했다.이에 따라 방대본은 향후 1주간 업데이트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통계를 오는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40세 미만 젊은층 감염이 대다수…감염 의심자 총 753명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총 1천318명 가운데 4.2%인 55명은 추가접종 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또 오미크론 확진자 중 사망자도 처음 발생했으며, 위중증 사례도 1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현황을 이같이 발표했다.
◇ 오미크론 감염자 절반 이상이 돌파감염…첫 사망 사례도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총 1천31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돌파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55명은 추가접종자였는데, 이중 29명이 얀센 백신으로 기본 접종을 마친 뒤 추가접종을 받은 사람이었다.
662명(50.2%)은 기본접종 완료자였고 554명(42.0%)은 미접종자, 47명(3.6%)은 1차 접종자였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가운데 국내 첫 사망, 위중증 사례도 확인됐다.사망자로 확인된 사람은 90대 요양병원 입원자이다.
지난달 26일 확진, 하루 뒤인 27일 사망했고 30일 사후 오미크론 감염 판정을 받았다.
예방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지난해 10월 2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감염 의심자 중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역시 90대 요양병원 입원자로, 지난달 25일 확진됐고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이 사망자는 화이자 백신으로 지난해 5월 2차 접종을 마쳤다.
두 사망자는 같은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사람이다.
이곳에서는 종사자가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총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중 3명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정됐고 나머지 18명이 감염 의심자로 분류된 상태다.
이 병원은 현재 3차 접종이 진행 중인데, 두 사례를 제외하면 사망이나 위중증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가운데 위중증자 1명은 70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완료자로, 해외에서 입국한 뒤 자택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돼 현재 고유량 산소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망 사례에 대해 "90대라는 '고령' 부분이 사망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최근까지는 대부분 확진자 발생이 20대 미만 젊은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해서 위중증인 사례가 없었는데, 이번에 확진자가 더 늘어나고 지역사회 전파가 커짐에 따라서 취약 집단에서 드물게 사망 사례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오미크론 감염, 40세 미만 젊은층이 대다수…17개 시도서 확진자
변이 감염자를 연령별로 보면 20∼39세가 645명으로 가장 많았고 20세 미만이 292명, 40∼59세 279명, 60∼74세 86명, 75세 이상 16명 순이었다.
40세 미만 젊은층 감염자가 937명으로 다수를 차지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검역(154명)을 제외하면 서울이 260명으로 가장 많고 전북 175명, 경기 158명, 광주 126명, 인천 101명, 대구 86명, 전남 62명, 강원 57명, 경남 23명, 경북 22명, 부산·대전 각 20명, 울산 17명, 충북 14명, 충남 10명, 제주 7명, 세종 6명으로, 17개 시도에서 모두 감염자가 나왔다.
성별은 여성이 670명, 남성이 648명이고 국적은 내국인이 1천107명, 외국인이 211명이다.
이날 신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1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감염자 중 101명은 해외유입, 10명은 국내감염(지역감염)이다.
해외유입 감염자 중 미국발 입국자가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캐나다 7명, 필리핀 5명, 스페인·이탈리아 각 4명, 몰디브·영국·우즈베키스탄·핀란드 각 2명, 그리스·남아프리카공화국·네덜란드·브라질·아랍에미리트·우간다·케냐·탄자니아·태국·폴란드·프랑스 각 1명이다.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와 교류가 많고 입국자 수도 많아 감염 사례 다수 확인되고 있다.
국내감염 사례의 감염 경로와 발생 지역 등 세부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늘면서 감염자와 역학적인 관련이 있는 감염 의심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감염 의심자는 전날 하루 49명 늘어 총 753명이 됐다.
감염 의심자 중에서 추가 접종자가 75명(10.0%)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 미만이 272명(36.1%)으로 가장 많고, 지역별로는 대구에서 287명으로 가장 많다.
오미크론 감염자와 감염 의심자 수를 합치면 2천71명으로, 2천명을 넘는다.
한편 방대본은 지금껏 오미크론 감염자 수를 매일 발표해왔으나, 앞으로는 주1회씩 발표하는 것으로 주기를 조정했다.이에 따라 방대본은 향후 1주간 업데이트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통계를 오는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