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내부갈등은 누구 탓?…윤석열 책임 56%, 이준석 책임 31% [여론조사]

사진=연합뉴스
국민 56%는 최근 불거진 국민의힘 내부 갈등의 책임이 윤석열 대선 후보에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대표 책임이라고 답한 사람은 31%였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대표 책임이 더 크다는 답변이 많았다.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를 받아 실시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1~2일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부 갈등 책임이 누가 더 크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윤 후보 책임이 56.7%, 이 대표 책임이 31.3%였다. 25%포인트 차이로 윤 후보 책임이 더 크다고 본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 책임이 57.4%, 윤 후보 책임이 32.7%로 이 대표에게 책임이 더 크다는 답변 비율이 더 높았다.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다면 누가 더 적합할지에 대한 질문엔 안 후보가 41.1%, 윤 후보가 30.6%의 지지를 받았다.

다만 후보 단일화에 찬성하는 답변자로 범위를 좁히면 윤 후보가 55.9%, 안 후보가 35.9%의 선택을 받았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답변자 중에서도 윤 후보가 48.7%의 지지를 받아 안 후보(33.7%)에 앞섰다. 후보 단일화에 찬성하거나 정권교체를 원하는 답변자는 국민의힘 지지자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전반적으로 선거운동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63.4%,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30.6%였다. 윤 후보가 선거운동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6.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9.1%로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이 후보 53.2%, 윤 후보 27.8%로 나타났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