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앞에 못 서는 30주년 수요시위…보수단체가 장소 선점
입력
수정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수요시위가 이달 5일 30주년을 맞이한다.
3일 정의기억연대에 따르면 30주년 기념 제1천525차 정기 수요시위는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 평화의 소녀상 앞 대신 옆으로 조금 떨어진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개최된다. 이번 수요시위에서는 피해생존자 영상과 국내외 시민들의 연대 발언, 영상, 공연이 예정돼 있다.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외교부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수요시위는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에 앞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회원 30여 명이 그해 1월 8일 정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연 이후 수요일마다 개최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보수성향 단체 자유연대 등이 기존 수요시위 장소인 소녀상 앞에 집회 신고를 먼저 내 자리를 선점하면서 정의연은 소녀상 앞이 아닌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수요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정의기억연대에 따르면 30주년 기념 제1천525차 정기 수요시위는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 평화의 소녀상 앞 대신 옆으로 조금 떨어진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개최된다. 이번 수요시위에서는 피해생존자 영상과 국내외 시민들의 연대 발언, 영상, 공연이 예정돼 있다.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외교부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수요시위는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에 앞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회원 30여 명이 그해 1월 8일 정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연 이후 수요일마다 개최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보수성향 단체 자유연대 등이 기존 수요시위 장소인 소녀상 앞에 집회 신고를 먼저 내 자리를 선점하면서 정의연은 소녀상 앞이 아닌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수요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