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납 의혹, 이준석 출연 막아야" 청원, KBS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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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접대 의혹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재
하루 만에 동의자, 답변 기준 인원 넘겨

지난 2일 KBS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제1야당 당대표 이준석의 방송 출연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제기됐다. 청원자는 "제1야당 당대표 이준석의 방송 출연을 막아달라"며 "성상납 의혹이 제기되었는데 그 사안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했다고 어영부영 넘어가는 모양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가 혐의를 벗고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대한민국 공영방송사에서는 이준석의 방송 출연을 막아달라"며 "공당의 대표가 어찌 성상납이라는 추악한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데 왜 방송에 나와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요청했다. 또 "무혐의를 받고 당당하게 나오라고 하라"며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에서 그를 봐야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글이 올라온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지난 3일 오후 동의자가 답변 기준 인원인 1000명을 넘어섰다. 4일 오전 7시 기준 동참 인원은 1147명이었다.
해당 청원글은 현재 '답변 대기 청원'으로 넘어간 상태다.
이후엔 "검찰기록을 어떻게 전체 입수했다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검찰기록에 저는 언급된 일 자체가 없다는데 검찰기록의 어디를 보고 방송을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더불어 가세연에 출연하며 운영하고 있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에 가세연 측도 이 대표를 특가법상 알선수재죄 위반 혐의로 고발하며 양측이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 가세연 측은 또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