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변우석, 이혜리 구했다…처마 아래 밀착 청춘 쓰리샷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와 변우석이 위험한 일에 몸을 던진 이혜리를 구했다. 싱그러운 청춘들이 처마 아래 밀착해 두근거림을 감추는 모습이 그려지며, 본격 삼각관계에 불이 붙을지 설렘 지수를 고조시켰다.

밀주꾼 이혜리는 기생 박아인의 제안을 수락해 기린각에 술을 대기로 했다. 특히 차용증을 불에 태우며 백 냥 빚을 청산하는 이혜리의 의미심장한 모습이 엔딩을 장식,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의 예측 불가한 전개가 보여줄 흥미를 수직 상승시켰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는 남영(유승호 분)이 강로서(이혜리 분)을 다시 한번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4회에서 남영은 계상목(홍완표 분)과 함께 추락할 뻔한 로서를 구하려 뛰어들어 설렘을 유발했던 터. 로서는 절벽에서 떨어진 계상목이 사라지자 애꿎은 남영을 원망했다. 절연을 통보하고서 또다시 자신의 일에 개입해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고 쏘아붙인 것.

이후 남영과 로서네 가족은 계상목이 찾아올 것을 대비해 여관으로 향했다. 이때 로서는 남영에게 자신을 고발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고, 남영은 “낭자가 술을 판 것이 알려지면 나 역시 추문을 벗어나기 어렵소. 내가 입 다물고 있는 건 순전히 내 입신양명과 명예를 위해서요”라는 말로 둘러댔다.

말은 그랬지만, 세자시강원의 사서를 겸하게 된 남영은 계상목이 사라진 후 전전긍긍하는 로서를 위해 이표(변우석 분)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이표는 자신을 임금에게 밀고한 남영에게 괘씸한 마음을 품곤, 목검 대결로 검술에 약한 남영을 길들이려했다. 남영은 목검에 맞아 정신을 잃어가면서도 이표의 옷깃을 건드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로서는 계상목이 기린각에 있다는 사실을 알곤 금이(서예화 분)의 의녀복을 입고 기린각으로 향했다. 이를 안 남영은 로서가 상목도 죽이고 자신도 죽으러 간 것이라며 이표와 함께 사헌부를 움직였다. 로서는 상목을 찾아냈지만 차마 죽이지 못했고, 그 찰나 운심에게 발각됐다. 객주 심헌(문유강 분)도 기린각으로 쳐들어왔다가 의녀복을 입은 로서를 발견하고 뒤쫓았다.

심헌이 로서를 붙잡기 직전, 기린각을 수색하기 위해 등장한 남영이 그를 막아 세우며 가슴 쫄깃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남영은 로서의 손을 꼭 잡고 기린각을 빠져나갔고, 로서는 가슴이 뛰는 감정에 휩싸였다. 남영은 “무슨 생각이오? 위험을 자초하는 것도 이쯤 되면 습관이오”라고 화를 내며 로서를 걱정했다. 로서는 남영에게 “왜 왔느냐”라고 물으면서도, 남영의 얼굴에 난 상처를 신경 썼다.

기린각을 빠져나가는 남영과 로서를 본 이표는 “보물찾기가 끝났군”이라며 질투를 느꼈다. 한바탕 소동이 끝난 후 로서의 집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다가 비를 피해 처마 아래 나란히 선 남영, 로서, 이표의 밀착 쓰리샷이 심쿵을 유발했다. 로서는 운심과 자유를 건 거래를 했다. 운심은 로서가 이동 주전을 열고 자신과 거래를 하고자 했던 걸 이미 알고 있던 터. 운심은 로서에게 “아씨를 나에게 파세요. 아씨도 궁금하지 않습니까? 아씨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라며 로서를 자극했고, 자신 역시 로서처럼 자유를 얻고자 한다고 밝혔다.

운심의 솔직하고 발칙한 제안은 로서의 마음을 흔들었다. 결국 로서는 기린각에 술을 대라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로서가 상목에게 진 백 냥 차용증을 태우는 운심, 타서 재가 되는 차용증을 바라보는 로서의 눈빛이 엔딩을 장식하며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 5회에는 앞에서는 마음에 없는 말을 하다가도 서로의 작은 상처 하나에 신경 쓰는 남영과 로서의 모습이 애틋하게 그려졌다. 여기에 남영과 로서 사이에 왕세자 이표가 끼어들기 시작하면서 설렘 가득한 삼각관계를 예고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질거리게 했다. 또한 자유를 건 로서와 운심의 거래는 향후 그려질 이야기를 기대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시청자들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감이 안 와서 더 궁금하다”, “대본 감독 배우 완벽한 사극”이라며 호평했다.

한편, '꽃 피면 달 생각하고' 6회는 4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