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집값 잡히기 시작했다고 확신한다"

"집값 상승에 따른 고통 죄송"
"다음 정부 공급 기반 마련"
사진=뉴스1
청와대가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한 번 더 강조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4일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는 집값이 잡히기 시작했다고 확신하는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확신에 가까운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박 수석은 '하향 안정세'라고 판단한 것에 대해 "공급의 확충과 금융세제 등 정책수단 동원의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그런 추세로 가고 있다"고 했다.박 수석은 이번 정부 집값이 급등한 것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경제상황이 변했다. 유동성이 최대였고, 금리는 초저금리였다"며 "공급의 부족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국민께 고통을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통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는 것은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 수석은 "부동산은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라며 "택지를 만들고 지구 지정, 인허가, 건축, 분양, 내집마련까지 최하 5~6년에서 10년까지 걸린다”고 했다. 이어 "다음 정부에서는 부동산 공급 부족이 일어나지 않도록, 205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택지를 문재인 정부 내내 만들어서 물려줄 수 있는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임기 마지막까지 물려줄 자산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