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새 외국인 선수 펠리페, 4일 오후 입국

열흘 동안 자가 격리 후 팀 합류 예정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대체 선수로 뽑은 펠리페 알톤 반데로(33·등록명 펠리페)가 4일 오후에 입국한다. 펠리페는 이날 오전 카타르 도하 하마드공항에서 대기하는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고,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펠리페는 오후 4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펠리페는 열흘 동안 자가 격리를 한다. 14일 삼성화재와의 경기 전에 격리에서 해제하지만, 실제 V리그 복귀전은 19일 우리카드와의 천안 홈경기에서 할 전망이다.

펠리페는 2017-2018시즌 한국전력, 2018-2019시즌 KB손해보험, 2019-2020시즌 우리카드, 2020-2021시즌 OK금융그룹에서 뛰었다.

한국전력에서 뛴 시즌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체 선수'로 조금 늦게 팀에 합류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의 기량 혹은 몸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V리그 남자부 구단은 펠리페를 영입 후보로 꼽았다.

현대캐피탈도 V리그 적응에 문제가 없고, 기량과 성실성이 검증된 펠리페를 대체 선수로 정했다.
펠리페는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는 순간,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 중 5개 구단에서 뛰는 진기록을 세운다. 펠리페를 영입하지 않은 구단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 둘뿐이다.

펠리페는 앞선 4시즌 동안 132경기에 출전해 3천165점, 공격 성공률 49.71%를 기록했다.

현재 현대캐피탈 소속인 로날드 히메네즈는 11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까지 뛰고서, 새 소속팀 AS 칸에 합류하고자 프랑스로 떠난다.

현대캐피탈은 3일까지 승점 25(8승 11패)로 6위에 머물러 있지만, 3위 한국전력(승점 30·11승 8패), 4위 우리카드(승점 30·9승 11패)와의 격차는 크지 않다. 국가대표 레프트 전광인이 전역 후 복귀했고, 펠리페도 합류를 앞두고 있어 반격을 위한 힘도 얻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