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덜미 이상한 점이…" 여학생 경고 메시지 덕에 생명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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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관람 중 구단 직원 목 뒤 '점' 발견
예비 의대생 "암일 가능성" 메모 전달
구단, 감사함 표하며 '1만 달러' 장학금
![사진=밴쿠버 커넉스 공식 트위터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01.28492672.1.jpg)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3일 치러진 밴쿠버 커넉스와 시애틀 크라켄의 NFL 경기를 보러 간 나디아 포포비치는 커넉스 직원인 브라이언 해밀턴의 목 뒤에 있는 이상한 점들을 발견했다. 포포비치는 해밀턴의 목 뒤에 있는 점들이 종양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이러한 사실을 바로 알렸다가 주변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해밀턴이 곤경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한 포포비치는 메모를 작성했다. 주변에 사람이 없는 틈을 타 포포비치는 해밀턴에게 '목 뒤에 있는 점이 암일 가능성이 있다. 의사에게 꼭 진찰을 받으라'라는 내용의 메모를 전달했다.
해밀턴은 이 메모를 받은 이후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았다. 병원은 해밀턴의 목 뒤에 있는 점들이 악성 흑색종이라는 진단을 내렸고, 이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밴쿠버 커넉스 공식 트위터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01.28492678.1.jpg)
포포비치는 올해 가을 의대로 진학할 예정이었다. 이미 몇 군데의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도 받은 것으로 전했다.
해밀턴은 "목 뒤에 있던 종양은 내가 입고 있던 옷이나 장비에 가려져 쉽게 보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포포비치가 이를 발견했고, 내 목숨을 살렸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