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마감…코스닥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7포인트(0.02%) 오른 2989.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0포인트(0.11%) 오른 2991.97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애플이 장중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새해 첫 거래일부터 훈풍이 불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6.76포인트(0.68%) 오른 36,585.0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38포인트(0.64%) 오른 4796.56에, 나스닥 지수는 187.83포인트(1.20%) 오른 15,832.80에 마감했다.올해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는 올해 증시를 낙관했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여러 차례 인상할 채비를 하는 점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12bp 오른 1.63%까지 올랐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을 받기 위해 유입된 자금의 차익실현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국내 증시는 인터넷과 게임이 약세를 보인 반면 시멘트 업종과 로봇 관련 사업을 영위하거나 계획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403억원, 93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7455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LG화학과 기아가 각각 4%,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도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3% 넘게 주가가 빠졌고 네이버,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2% 넘게 하락했다.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7포인트(0.59%) 하락한 1031.6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3.24포인트(0.31%) 오른 1041.07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18억원, 280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5309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모두 하락 마감했다. 위메이드가 7% 넘게 주가가 빠졌고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은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 에이치엘비 등은 1%대 하락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194.1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