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장도 '메타버스'…"대기업 주도 코인 뜰 것"




올해 주식시장의 키워드로 반도체, 자동차, 메타버스를 뜻하는 '반차버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코인 시장에서도 메타버스 테마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코인들의 옥석 가리기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정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인년 새해에도 가상자산 시장의 키워드는 '메타버스'가 될 전망입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관련 코인들이 주목받으며 일 년 새 수천 퍼센트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해가 메타버스 도입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메타버스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이라고 내다봅니다.[박성준/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겸 앤드어스 대표: 사람들이 평소 자기가 하고 있던 경험이나 이런 걸 메타버스 속에서 하는 서비스들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면 갈수록 대기업뿐만 아니라 많은 업체들이 메타버스가 없으면 고객과의 접점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을까…]

메타버스의 활용이 확대되며 일부 플랫폼 간의 옥석가리기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현재 일부 코인들이 시장을 선점했지만, SK와 같은 대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들며 소규모 플랫폼들은 정리될 수 있다는 겁니다.[노대원/신두컴퍼니 대표: 작은 기업에서 만들어서 우후죽순 생긴 것 말고요. 메타버스 코인보다는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발행하는 코인들이 주목받는 시대가…]

유통 측면에선 메타버스 관련 토큰들의 다양한 확장 시도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시장에서 거래 중인 메타버스 관련 코인들 가운데 대다수가 단일 플랫폼에서만 유통되는데, 다양한 체인에서 유통되도록 개편된다는 겁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외연 확장이 사용자 편의성을 확보 뿐 아니라, 유동성을 확보해 경쟁력을 키울 것으로 내다봅니다.

[김재학/다인탑홀딩스 이사: 사용자들이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관점인데, 사용자들한테 유용성을 준다는 의미도 있지만 유동성을 계속 확보하고 싶은 거거든요.]

올해도 메타버스 테마의 코인이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존 코인들과 대기업 주도의 신생 코인 간의 경쟁 구도도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호진입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