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가고객만족도] 톱10 중 6곳이 병원…중형 승용차·증권 위탁매매 만족도 높아져

업종별 결산
병원이 2021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업종으로 꼽혔다. 연비 개선 및 편의사양 향상에 주력한 중형 승용차, 플랫폼을 고도화한 증권 위탁매매 업종의 만족도 점수도 전년 대비 크게 올랐다.

2021년 NCSI 조사에서 병원 업종의 고객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82점으로 집계됐다. 기업 및 기관별 전체 순위 가운데 상위 10위에 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고대안암병원·건국대학교병원 등 6곳이 이름을 올렸다.병원에 이어 중형 승용차, 로봇 청소기, 스마트폰, 냉장고, TV 업종이 80점으로 뒤를 이었다. 중형 승용차와 증권 위탁매매 업종은 전년보다 고객만족도가 각각 3점 상승했다. 중형 승용차 시장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연비를 개선하거나 전방 추돌방지 보조장치를 기본 장착하는 식으로 안전성을 강화했다.

79점을 받은 증권 위탁매매업에서는 증권사마다 디지털 기반 투자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간편 거래 서비스를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년 새 고객만족도가 가장 크게 높아진 업종은 전문대학이었다. 전년 대비 6점 상승해 이번 조사에서 74점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만족도가 많이 하락했으나, 2021년엔 코로나19에 대비해 비대면 온라인 수업 등을 강화하면서 학생들의 만족도 점수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영화관과 라면 업종은 전년 대비 고객만족도가 1점씩 하락해 각각 75점, 77점을 기록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