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안정론 또 꺼낸 靑

박수현 "집값 잡히고 있다 확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집값이 잡히고 있는지에 대해 “(잡히고 있다는) 확신에 가까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 가격 조정에 맞춰 또다시 집값 하락론을 꺼낸 것이다.

박 수석은 4일 한 방송에 출연해 “매매 시장과 전세 시장 모두 상승세가 둔화하고 실제로 실거래가 지수도 하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시 전역이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은 유동성이 축소되고 금리도 인상되는 경제(적) 변화가 있다”며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공급에 굉장한 노력을 들여서 205만 호에 이르는 공급 기반을 안정시켰다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방송에서는 ‘청와대는 집값이 잡히기 시작했다고 확신하는가’라는 질문에 “확신에 가까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관련해선 “방역을 얼마나 강하게 하느냐를 따지는 지수로 봤을 때 우리나라는 싱가포르와 함께 최하위”라며 “가장 강하지 않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럼에도 소상공인·자영업자분께 고통을 드리는 점은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가동되는 병상확보 태스크포스(TF)에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이 참여하지 않는 것에는 “기 기획관은 방역 전문가이지 병상을 확보하는 행정 전문가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문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바가 없다”며 “가까이 가면서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