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유동규-정진상·김용 통화' 진실고백 해야"

"이 후보의 핵심 측근…관련 보고 받은 사실 정녕 없나"
"李, 조카 살인사건 유족 소장 외면…법 기술자 행태"
국민의힘은 4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의 김용 총괄부본부장,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과 통화한 점을 파고들었다. 김병민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직전 통화한 인물로 민주당 선대위의 김 부본부장과 정 부실장을 꼽으며 "각각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대변인과 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이 후보의 핵심 측근"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더욱이 통화 이후 (유 전 본부장이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졌으니, 불순한 의도에 대해 더 말해 무엇 하겠나"라며 "이 후보는 정녕 이 사실을 몰랐나. 두 사람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 받은 사실이 정녕 없단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선택적 기억을 넘어, 진실한 고백에 나설 때가 됐다"며 누구의 사주로 휴대전화를 창밖에 유기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한 언론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경기지사 시절 '공약 이행률 98%의 이재명 행정'이라는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분식 실적"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무엇을 근거로 한 것인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발표된 역대 정부 공약 이행률을 살펴보면 문재인 정부 4년간 17.5%, 가장 높게 나온 노무현 정부조차 41.8%"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인 2018년 7월 리얼미터가 발표한 경기지사 직무수행 지지도는 29.2%로 최하위권"이라며 과거 이낙연 경선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이 '분식 실적, 분식 후보'라고 한 발언을 꺼내들었다.

그러면서 "왜곡과 선동으로 겉포장에만 몰두하는 '이재명식 포퓰리즘'의 속내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들 눈속임에만 몰두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