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1월 중 10만호 규모 도심복합 후보지 선정·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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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올해 안에 43만호의 주택 지구지정을 모두 완료하고, 직주 근접성이 높은 도심에서 도심복합사업 등을 통해 10만호 이상의 후보지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라며 "1월 중 도심복합사업 신규 후보지를 선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주택공급 확대 계획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올해엔 분양 예정물량 39만호와 사전청약 7만호를 합쳐 총 46만호가 분양될 예정"이라며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 34만8000호에 비해 30% 이상 많은 물량"이라고 강조했다.올해 사전청약 물량 7만호는 작년 3만8000호의 약 두 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홍 부총리는 "올해 사전청약은 3기 신도시와 2·4대책 서울권 사업지 등 선호입지를 중심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 1분기 사전청약 물량 1만5000호에 대해선 2월부터 입주자 모집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올해 입주 예정물량은 48만8000호로, 지난해 46만호와 지난 10년 평균 46만9000호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파트 입주 물량은 작년 32만2000호 대비 3만5000호 늘어난 35만7000호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내년엔 입주물량 54만호를 시장에 공급하는 등 2030년까지 매년 56만호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는 시장 일각에서 공급 과잉까지 우려할 정도의 물량"이라고 설명했다.홍 부총리는 최근 서울을 비롯해 전국의 주택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넷째주 은평구(-0.02%) 강북구(-0.02%) 도봉구(-0.01%) 등 3개구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고,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자치구 가운데 19개(76%) 자치구의 아파트 가격 주간 상승률이 0.05% 미만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홍 부총리는 "(전국적으로) 가격이 하락한 지자체 수가 11월 첫째주 6개에서 12월 넷째주 30개까지 확대되는 등 지역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로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며 "그동안 주택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한 부분에 대해 일정부분 조정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그는 "최근의 하향 안정세가 추세적 흐름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 기조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중 법인·외지인의 공시가격 1억원 이하의 저가 아파트 집중 매집 행위와 관련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해온 불법·불공정 거래행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저가 아파트 조사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부터 고가주택 매입·특수관계 직거래 집중조사, 규제지역 분양권 불법전매 조사 등에 순차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주택공급 확대 계획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올해엔 분양 예정물량 39만호와 사전청약 7만호를 합쳐 총 46만호가 분양될 예정"이라며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 34만8000호에 비해 30% 이상 많은 물량"이라고 강조했다.올해 사전청약 물량 7만호는 작년 3만8000호의 약 두 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홍 부총리는 "올해 사전청약은 3기 신도시와 2·4대책 서울권 사업지 등 선호입지를 중심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 1분기 사전청약 물량 1만5000호에 대해선 2월부터 입주자 모집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올해 입주 예정물량은 48만8000호로, 지난해 46만호와 지난 10년 평균 46만9000호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파트 입주 물량은 작년 32만2000호 대비 3만5000호 늘어난 35만7000호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내년엔 입주물량 54만호를 시장에 공급하는 등 2030년까지 매년 56만호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는 시장 일각에서 공급 과잉까지 우려할 정도의 물량"이라고 설명했다.홍 부총리는 최근 서울을 비롯해 전국의 주택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넷째주 은평구(-0.02%) 강북구(-0.02%) 도봉구(-0.01%) 등 3개구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고,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자치구 가운데 19개(76%) 자치구의 아파트 가격 주간 상승률이 0.05% 미만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홍 부총리는 "(전국적으로) 가격이 하락한 지자체 수가 11월 첫째주 6개에서 12월 넷째주 30개까지 확대되는 등 지역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로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며 "그동안 주택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한 부분에 대해 일정부분 조정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그는 "최근의 하향 안정세가 추세적 흐름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 기조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중 법인·외지인의 공시가격 1억원 이하의 저가 아파트 집중 매집 행위와 관련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해온 불법·불공정 거래행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저가 아파트 조사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부터 고가주택 매입·특수관계 직거래 집중조사, 규제지역 분양권 불법전매 조사 등에 순차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