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만 60% 뛴 비트코인…"10만달러까지 오른다"

매년 17~18%씩 상승 가능
비트코인, 지난해 60% 상승…4700% 폭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표적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0만달러까지 오르며 금(GOld)을 제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자산의 광범위한 도입에 힘입어 금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유통중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7000억달러 수준으로 추산했다. 이는 비트코인과 금으로 구성된 가치저장 시장의 20%를 차지한다. 현재 투자가능한 금의 시가총액은 2조6000억달러 수준이다.골드만삭스의 자크 판들 글로벌외환 및 이머징 전략본부장은 비트코인이 금과 더불어 가치저장 시장을 양분해 그 비중을 앞으로 5년 동안 50%까지 확대한다고 가정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1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으로 비트코인이 매년 17~18%씩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가치저장 시장은 비트코인과 금으로 구성된다. 현재 그 비중은 비트코인이 20%, 금은 80%다. 디지털 자산도입 확대로 비트코인이 금과 동일하게 50%대 50%로 시장점유율을 가져가면, 비트코인은 1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것이다. 4일 뉴욕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4만6000달러선으로 움직였다. 이를 기준으로 골드만삭스 추정을 대입하면 매년 17~18%씩 상승한다는 얘기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해 전체 60% 상승했다. 지난 11월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인 6만9000달러까지 치솟았다. 2016년 이후 기준으로 따지면 4700% 폭등한 수준이다. 판들 본부장은 비트코인은 채굴방식에 따른 실물 자원소비라는 점에서 제도적으로 도입되기 힘들 수 있지만, 비트코인 자산에 대한 왕성한 수요가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