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걸파' 턴즈 우승으로 마무리…올 여름 '스맨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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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남성 크루 대결 그린 '스맨파' 예고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가 턴즈의 최종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다가오는 여름에는 남성 크루들의 대결을 다룬 '스트릿 맨 파이터'가 방송된다.
지난 4일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 생방송에서는 파이널에 진출한 여섯 팀의 마지막 무대가 그려졌다.탈락 배틀이라는 위기를 딛고 결승까지 올라온 팀 웨이비의 뉴니온, 탄탄한 실력과 위트있는 안무를 선보인 팀 훅의 미스몰리, 개성과 뽐을 담은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은 팀 라치카의 클루씨, 다인원이 하나의 합으로 똘똘 뭉친 팀 프라우드먼의 브랜뉴차일드, 강한 오리지널리티를 보여준 팀 코카앤버터의 플로어, 10대 댄서라고는 믿기지 않는 프로들의 무대를 선보였던 팀 YGX의 턴즈가 무대에 임했다.
파이널 미션은 두 가지 라운드로 진행됐다. 1라운드는 '뉴 트랙 퍼포먼스 미션'으로 오로지 여고생 크루들을 위해 만들어진 퍼포먼스 음원으로 펼치는 미션이었다. 2라운드는 '원탑 크루 미션'으로 크루들이 가장 자신 있는 곡으로 준비한 미션이었다.
사전 챌린지 점수와 마스터들의 점수, 생방송 문자 투표 점수를 합산한 최종 우승의 영광은 팀 YGX의 턴즈가 안았다. 턴즈는 "매 라운드마다 진심을 다해 임해 좋은 무대가 나온 것 같다. 앞으로 더욱 도전할 테니 많이 기대해달라"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팀 YGX의 마스터 리정은 "결과를 떠나 매 순간 좋은 무대로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너무 자랑스럽다. 작년에 이어 앞으로도 댄서들이 얼마나 무궁무진하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달라"며 스트릿 댄스씬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은 3.1%, 최고 시청률은 3.8%를 기록했다.
◆ MZ세대 마음 저격한 포맷, 여고생 댄서들 창의력 빛나여고생 원 탑 크루를 꿈꾸며 전국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은 매 미션마다 K-여고생 댄서들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참가자들 모두 가면을 쓰고 등장한 '원 팀 퍼포먼스 미션'은 유튜브 누적 조회수 약 950만회를 기록하기도. 3차에서는 여고생 크루들이 글로벌 K팝 아티스트들의 극찬을 받으며 실력을 각인, K팝 안무를 따라하고 공유하는 문화에 익숙한 MZ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파이널 미션 1라운드의 '뉴 트랙 퍼포먼스 미션'에서도 여고생들의 활약은 빛났다. 숏폼 콘텐츠 사전 챌린지 미션에서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포인트 안무를 직접 창작해 공개하며 큰 호응을 얻은 것. 숏폼에 익숙한 MZ세대들을 저격한 미션으로 관심도를 높였고, 이는 파이널 무대를 향한 기대감으로 자연스레 이어졌다.
◆ 언니들이 만든 댄스 신드롬, 동생들이 바톤 터치'스걸파'는 춤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10대들의 등장으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지난 해 전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K댄스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여덟 크루가 마스터로 참여해 이들의 도전에 힘을 보탰다.
'스걸파'는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연이어 경신하며 댄스 열풍에 더욱 강력한 화력을 더했다. 평균 시청률 3.4%, 순간 최고 시청률은 3.9%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화답하듯 춤을 사랑하는 댄서 꿈나무들은 매회 눈부신 성장을 보여줬고, 이들의 노력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 메가 IP로 우뚝 선 '스우파' 시리즈, 이젠 '스맨파'다
'스걸파'는 MZ세대의 창의력과 실력을 바탕삼아 '스우파'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10대들이 보여줄 수 있는 신선함과 트렌디함으로 많은 팬들을 양산했다. '스우파'의 인기와 화제성을 그대로 이어받아 비드라마 TV화제성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스우파'의 성공과 스핀오프 시리즈인 '스걸파'까지 연이어 히트 시키며 메가 히트 IP를 거머쥔 Mnet은 올 여름 '스트릿 맨 파이터'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남성 댄서들이 어떤 모습으로 스트릿 댄스의 매력을 알리고 대중을 사로잡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