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50명…35년 만에 최저

지난해 제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역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50명으로 전년(68명)과 비교했을 때 26.5% 감소했다. 이는 1986년 교통 사망사고 집계가 이뤄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사고 유형별 사망자 수를 보면 '차 대 보행자' 사고 19명(38%), '차 대 차' 사고 16명(32%), '차량 단독' 사고 15명(30%) 등이다.

특히 전체 교통 사망사고 중 74%(37명)가 운전미숙이나 부주의 등 안전 운전 불이행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선 침범과 신호위반으로 발생한 사고도 각각 6%(3명)로 나타났다.

사고 차량이 렌터카인 경우는 전체 사고의 12%(6명)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4명)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안전속도 5030'과 같은 교통 정책과 음주운전 단속 등을 통해 교통 사망사고를 눈에 띄게 줄일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도민 스스로가 배려하고 양보하면서 가능한 결과였다.

올 한해도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함께 해달라"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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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