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랩, CJ바이오사이언스로 통합 출범…"글로벌 블록버스터 출시할 것"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업체인 천랩이 'CJ바이오사이언스'로 이름을 바꾸고 공식 출범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천랩과 기존 CJ제일제당이 보유한 레드바이오 자원을 통합해 설립한 자회사다.회사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을 목표로 그룹의 미래성장 엔진인 웰니스 분야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신임 대표에는 천랩 창업자인 천종식 대표가 선임됐다.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신임 대표는 "오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기술수출 2건을 보유해 글로벌 넘버원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CJ그룹의 중기 비전인 웰니스를 향한 미래 성장엔진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됐다"며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혁신성장의 기반을 조기에 구축해 달라"고 말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위해 '3대 혁신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초격차 R&D 역량을 확보해 코호트(비교대조군 방식 질병연구) 확대 및 글로벌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확보를 통해 바이오-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또, 바이오-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신약개발을 가속화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후보물질 플랫폼을 고도화해 발굴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 성공률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신규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차세대유전체분석을 비롯해 유전체 진단·위탁개발생산(CDMO)·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천 대표는 "구체적으로 2~3년내로 면역항암·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신약 파이프라인의 미국 FDA 임상1상 진입 및 글로벌 빅 파마와의 공동 연구를 통한 기술 수출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바이오 플랫폼 기술이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 면역 항암제나 mRNA 백신과 같은 새로운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