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뷔 '크리스마스트리' 빌보드 '핫 100' 올라

한국 드라마 OST 첫 진입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사진)가 발표한 드라마 OST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 진입했다. 한국 드라마 OST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5일(한국시간) 빌보드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뷔가 부른 ‘크리스마스 트리’는 이번주 핫 100 차트에 79위로 처음 진입했다. 이 곡은 SBS TV 월화극 ‘그해 우리는’의 OST다. 드라마 첫 회부터 최우식이 연기한 최웅의 작업실에서 나오는 LP곡으로 등장했고, 드라마 곳곳에서 극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이번 차트 진입으로 뷔는 제이홉(치킨 누들 수프), 슈가(대취타, 걸 오브 마이 드림스)에 이어 빌보드 싱글 차트에 솔로곡으로 이름을 올린 세 번째 멤버가 됐다.이 곡은 지난달 31일 영국 오피셜 차트의 ‘오피셜 싱글 세일즈 차트’와 ‘오피셜 싱글 다운로드 차트’에서도 각각 2위에 올랐다. 한국 솔로가수가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다. BBC 라디오가 발표하는 오피셜 차트는 미국 빌보드 차트와 함께 주류 팝 시장을 대표하는 양대 차트로 꼽힌다.

이 같은 현상은 K팝과 한국 문화의 높아진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해 BTS는 버터로 싱글차트 핫100에서 총 10주간 1위를 차지했다. ‘퍼미션 투 댄스’ ‘마이 유니버스’를 포함하면 총 12주간 정상에 군림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