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메타버스로 세계여행 떠나고 VR로 물리치료"

CES 2022 - 한경·KAIST 특별취재

글로벌 스타트업과 기술 개발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서 미래 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건강, 모빌리티, 사물인터넷(IoT), 메타버스 등의 기술을 응용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게 LG전자 연합군의 목표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는 4일(현지시간)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미래를 위한 과제(Mission for the Future)’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LG NOVA는 지난해 9월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신사업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기술 파트너들을 모으고 있다.

미국 헬스케어 스타트업 XR헬스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물리치료나 스트레스 관리 등 원격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LG NOVA와 함께 미국 요양시설 등에서 가상현실 치료실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 전기차 충전 서비스 업체 스파크차지는 LG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LG 커넥티드 홈과 접목할 수 있는 가정용 IoT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스타트업 I3M은 LG NOVA와 협력해 초현실적인 가상여행 경험을 개발하고 있다. 메타버스 기술을 여행산업에 접목하려는 시도다. LG전자는 협력 스타트업에 LG의 인프라와 공급망을 제공하고 다른 파트너사와 교류하는 기회도 줄 예정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