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사태, 펀드업계로 번지나"…증권사들 잇따라 '편입 펀드'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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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에 이어 대신증권도 편입펀드 판매 중단증권사들이 코스닥 상장사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직원이 회삿돈을 1880억원 횡령과 관련해 편입 펀드에 대한 판매 중단에 나섯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이날 오후 고객들의 수익 보호를 위해 KB밸류포커스3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등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펀드 63종의 신규 매수를 중단했다고 공지했다.대신증권 관계자는 "이 펀드는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를 지난해 말 종가로 기준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향후 거래재개 시 기준가격 하락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단 추가납입, 자동이체는 가능하지만 투자 결정시 이 같은 내용을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이날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판매를 중단한다고 알렸다.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국내 펀드는 106개이고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의료기'는 전체 자산의 7.7%가 오스템임플란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 등 인덱스 펀드는 임의로 종목을 편출할 경우 추종지수와의 추적오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추종지수의 변경 등에 따를 예정"이라며 "액티브 펀드는 상장폐지실질심사 결과와 그 후 재개되는 시장가격을 보고 밸류에이션 평가를 통해 보유 및 매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