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청년간담회 한단다…들어가서 아수라장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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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대위 해체라는 초강수를 둔 가운데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했다.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와의 불협화음도 수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완전한 '원팀' 대선 레이스도 멀어진 것 아니냐는 평가다.이런 가운데 '전국 청년 간담회'에 윤 후보가 스피커폰으로 참가하는 촌극을 빚었다. 청년들의 비난이 쇄도했고 행사를 주최한 박성중 의원은 일부 언론에 "이준석의 사보타주(태업)로 청년들이 호응하지 않아서 젊은 사람들과 소통을 계획했다", "청년들 중 이준석 계열과 민주당 계열이 (간담회에) 막 들어왔다"고 해명해 갈등을 격화시켰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3월 9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빈다. 당 대표로서 당무에는 충실하겠다"고 적었다. 당 대표가 당내 대선 후보와 결별을 선언하는 전대미문의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이런 가운데 '전국 청년 간담회'에서 욕설이 난무한 상황에 일부 커뮤니티(펨코)와 홍준표 의원을 지지하는 청년의꿈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소연 변호사 등이 출연한 유튜브 '새마을방송'에서는 "청년의꿈 게시글에 '긴급! 화력지원 요청'이라는 글이 올라왔고 펨코에 여론조작 글이 올라왔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당에 분탕질 치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펨코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5일 국민의힘 선대본은 국민소통본부 주관으로 300여 명의 청년 당원이 접속한 가운데 'MZ더라이브' 비공개 화상 간담회를 열었다. 애초 윤석열 후보가 간담회에 참석한다는 공지를 받은 청년 당원들은 윤 후보가 참석하지 않고 전화 연결로 '스피커폰 인사'를 남긴 것에 분노하고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다.윤 후보는 이날 밤 10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기존 선대위 국민소통본부의 청년간담회 행사로 인해 청년들에게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저의 참석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국민소통본부에서 참석 예정이라 공지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선대위를 해체하며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한 저를 반성하고 잘하겠다 다짐했다. 그런 와중에 이런 사태가 벌어져 면목이 없다"라며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을 것을 약속드린다. 청년들의 비판 달게 받겠다"라고 했다.
행사를 주도한 박 의원은 선대위 직책에서 사퇴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와의 불협화음도 수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완전한 '원팀' 대선 레이스도 멀어진 것 아니냐는 평가다.이런 가운데 '전국 청년 간담회'에 윤 후보가 스피커폰으로 참가하는 촌극을 빚었다. 청년들의 비난이 쇄도했고 행사를 주최한 박성중 의원은 일부 언론에 "이준석의 사보타주(태업)로 청년들이 호응하지 않아서 젊은 사람들과 소통을 계획했다", "청년들 중 이준석 계열과 민주당 계열이 (간담회에) 막 들어왔다"고 해명해 갈등을 격화시켰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3월 9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빈다. 당 대표로서 당무에는 충실하겠다"고 적었다. 당 대표가 당내 대선 후보와 결별을 선언하는 전대미문의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이런 가운데 '전국 청년 간담회'에서 욕설이 난무한 상황에 일부 커뮤니티(펨코)와 홍준표 의원을 지지하는 청년의꿈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소연 변호사 등이 출연한 유튜브 '새마을방송'에서는 "청년의꿈 게시글에 '긴급! 화력지원 요청'이라는 글이 올라왔고 펨코에 여론조작 글이 올라왔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당에 분탕질 치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펨코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5일 국민의힘 선대본은 국민소통본부 주관으로 300여 명의 청년 당원이 접속한 가운데 'MZ더라이브' 비공개 화상 간담회를 열었다. 애초 윤석열 후보가 간담회에 참석한다는 공지를 받은 청년 당원들은 윤 후보가 참석하지 않고 전화 연결로 '스피커폰 인사'를 남긴 것에 분노하고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다.윤 후보는 이날 밤 10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기존 선대위 국민소통본부의 청년간담회 행사로 인해 청년들에게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저의 참석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국민소통본부에서 참석 예정이라 공지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선대위를 해체하며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한 저를 반성하고 잘하겠다 다짐했다. 그런 와중에 이런 사태가 벌어져 면목이 없다"라며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을 것을 약속드린다. 청년들의 비판 달게 받겠다"라고 했다.
행사를 주도한 박 의원은 선대위 직책에서 사퇴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