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번엔 사촌형 부스 찾은 정기선 "같이 해야 하는 것 많다" [CE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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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현대차 부스 '답방'6일(현지시간) 'CES 2022'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세터(LVCC). 이날 LVCC 웨스트홀 현대자동차 부스에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이 나타났다. 정 사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사촌지간이다.
"이종 산업에서 많이 배워"
전날 정의선 회장이 현대중공업 부스 '방문'
정 사장은 이날 찾은 현대차 부스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공연을 관람하고, 교통약자를 위한 '퍼스널 모빌리티'에도 직접 탑승해봤다. 현대차 직원들에게 모듈 운행 원리를 물어보기도 했다.그는 "기업들이 같이 해야 하는 게 많이 있다. 이종(異種)산업에서 배우는 게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사업만 보다 보면 우리가 제일 잘 한다는 자만심에 빠져서 혁신이 멈출 수가 있는데, CES에서 (이종산업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게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전날에는 정 회장이 CES 무대에서 첫 연설을 가진 정 사장을 응원차 현대중공업 부스를 직접 방문했다. 정 회장은 부스 뒤에서 정 사장의 '연설 현장'을 지켜봤다. 10분간의 만남 동안 정 사장이 정 회장에게 현대중공업의 CES 대표 전시물 '수소운반선' 등에 대한 설명을 들려줬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CES에서 미래 비전으로 '퓨처 빌더'를 제시했다. 완전히 새로운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 사장이 꼽은 미래 혁신기술은 자율운항, 액화수소 운반·추진 시스템, 지능형 로보틱스와 솔루션 등이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