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수심리 '꽁꽁'…지방 8개道 팔자 >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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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지수 100 밑으로 하락새해에도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매수세보다 강한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 8개 도에서도 ‘팔자’가 ‘사자’보다 많아졌다.
서울 92.8…2019년이후 최저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강원,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 제주 등 8개 도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9를 기록했다. 2020년 11월 둘째주(98.9) 이후 약 1년2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갔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 및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지표다.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가 숫자가 작을수록 시장에 ‘팔자’가 ‘사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지역별로 전남(91.9), 경북(99.4), 충북(98.3), 제주(99.0) 등이 기준선 아래를 기록했다. 반면 경남(100.4), 충남(101.7), 강원(102.4), 전북(102.8) 등은 여전히 100 이상을 기록했다.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2.8로, 지난주(93.5)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2019년 9월 둘째주(92.6) 이후 최저치다. 서울은 지난해 11월 셋째주 이후 8주 연속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93.8) 전체도 지난해 11월 다섯째주 이후 6주 연속 기준선 아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방 광역시 아파트도 ‘팔자’가 더 강하다. 이번주 5대 광역시(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4.4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셋째주 이후 8주 연속 매수세보다 강한 매도세를 유지 중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