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닷, 두산과 CES서 드론 배송 기술 ‘맞손’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의 드론 자회사 포티투에어(42air)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활용한 해상 배송 서비스에서 협력한다.

포티투에어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DMI와 수소연료전지 무인항공기(UAV)를 이용한 특수 해상 배송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포티투에어의 수하물 하강 기술과 DMI의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드론 기술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드론은 해상 배송 시 일반 운송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낮추는 최적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티투에어는 배송할 물건을 가져오거나 목적지에 내려놓을 때 드론에 장착된 케이블을 목표 지점에 길게 내려놓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배송 시스템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다. 드론이 착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지면의 장애물로부터도 자유롭다.

DMI의 수소연료전지 드론의 장점은 비행시간이다. 한 번 충전으로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기존 드론의 네 배 수준이다. 헹크 구슨 포티투에어 대표는 “DMI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배송으로 바다 위 선박에 오랫동안 갇혀 지내야 하는 승무원의 삶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두순 DMI 대표는 “포티투에어와 드론 배송이 미래가 아니라 현재 가능한 유망한 기술임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포티투에어는 해상 배송 드론 기술을 모회사 포티투닷의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유모스’의 항공 배송 서비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유모스는 포티투닷의 도심형 모빌리티 운영체제다. ‘모든 것이 스스로 움직이고 끊김 없이 연결된 세상을 만든다’는 방향성에 맞춰 최적의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김주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