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대통령 "시위 대응해 경고 없는 발포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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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값 폭등 불씨로 엿새째 유혈 사태…TV 연설서 강경 발언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엿새째 이어지는 반정부 시위에 대응해 "경고 없는 발포를 승인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AP, DPA 통신에 따르면 토가예프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범죄자, 살인자와 협상에 나설 수 없다며 "시위를 진압하는 군 등이 경고 없이 발포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시위가 격화했던 알마티에서는 2만 명 가량의 시위대가 공격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하면서, 이들이 해외에서 왔다고도 주장했지만 추가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일 연료값 급등을 불씨로 민생 불안을 호소하는 시위대가 거리로 나섰고, 이후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로 번지면서 유혈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카자흐스탄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옛소련 국가들의 안보협의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0)은 현지에 러시아 공수부대 등을 포함한 평화유지군을 투입했다.
이날 카자흐스탄 국영방송은 이번 소요 사태로 지금까지 시위 가담자 26명이 숨지고 3천 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또 시위 진압에 나선 보안 병력의 경우 현재까지 최소 1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DPA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최근 시위가 격화했던 알마티에서는 2만 명 가량의 시위대가 공격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하면서, 이들이 해외에서 왔다고도 주장했지만 추가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일 연료값 급등을 불씨로 민생 불안을 호소하는 시위대가 거리로 나섰고, 이후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로 번지면서 유혈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카자흐스탄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옛소련 국가들의 안보협의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0)은 현지에 러시아 공수부대 등을 포함한 평화유지군을 투입했다.
이날 카자흐스탄 국영방송은 이번 소요 사태로 지금까지 시위 가담자 26명이 숨지고 3천 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또 시위 진압에 나선 보안 병력의 경우 현재까지 최소 1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DPA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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