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디스커버리, 합병으로 경쟁력 확보할 것…주가 75% 더 오른다"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디스커버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워너 미디어와의 합병이 구체화되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워너미디어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스커버리와 합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에는 별 도움이 안되고 있습니다. AT&T와 디스커버리는 지난 5월 워너미디어와의 딜을 발표했지만 디스커버리 주가는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합병 발표후 오히려 27% 하락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oA는 합병 후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들이 가진 HBO맥스와 디스커버리 플러스 서비스를 합병해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면서 디스커버리의 목표주가를 34달러에서 45달러로 높였습니다. 이는 목요일 종가보다 75% 높은 가격입니다.

BoA가 델타항공에 대해 매수 의견을 냈습니다. 올해 기업 여행이 재개되며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앤드류 디도라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변이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행을 하고 일터로 돌아가려는 의지에는 영향을 크게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기업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재택 근무를 하는 노동자 62%가 사무실로 돌아가는 것을 편안하게 느낀다고 했다"며 "이는 대기업들의 예약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것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특히 유나이티드 항공, 아메리칸 항공 등 경쟁사에 비해 델타의 대차대조표가 양호하고, 더 나은 관리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46달러에서 48달러로 높였습니다. 이는 목요일 종가보다 20% 높은 가격입니다.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해 4번째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올해 가을 이후 4차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역시 앞선 두번의 접종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줄어들고 새로운 주사가 필요하단 설명입니다. 특히 올 가을이후가 되면 또다시 추위를 피해 사람들이 실내로 모여들면서 감염이 급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