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심리에 찬물 끼얹은 고용보고서···실업률 하락세는 지속 [뉴욕증시 나우]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7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개장 전 3대지수는 소폭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이 흐름이 한 시간 전 노동통계국의 고용보고서가 나온 뒤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12월 일자리 창출 건수가 시장의 예상을 상당히 밑돌았는데요.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치는 숫자가 나왔다는 점은 생각보다 경제 회복이 늦어질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우려와 연결이 됩니다. 노동 통계국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은 한 달 동안 19만9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다우존스가 추정했던 42만2천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겁니다.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아지면서 3.9%를 기록했습니다.

한편으로 통계국이 10월과 11월이 일자리 창출 통계를 모두 상향 조정한 것들을 보면 이번에 나온 데이터가 미국 경제 회복 지연을 걱정할 만큼 나쁜지는 냉정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의 우려가 실제 수치보다 과하지 않나 하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겠는데, 일단은 장 초반에 고용 데이터가 단기적인 시장의 우려를 만들어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른 부분도 살펴볼까요. 유가의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지가 체크포인트입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 2월물은 전날보다 0.8% 가량 오르면서 개장 전 배럴당 80달러선을 넘기도 했죠. 그동안 유가가 올랐던 요인 가운데 하나인 리비아의 원유 생산 차질 문제가 이제 정상화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졌다는 점은 참고할 부분이고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연 1.76%에 도달했습니다.

프리마켓에서는 NFT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겠다는 게임스톱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정확히는 관련 사업부를 출범하고, NFT화된 게임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허브를 구축할 계획을 발표했고요. 게임스톱은 프리마켓에서 19%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