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한 세금 추적극 '트레이서' 금토극 1위로 출발

유쾌·통쾌한 추적극 '트레이서'가 시작부터 금토극 1위를 차지하며 힘찬 출발을 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 MBC TV 새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가 첫 회 시청률 7.4%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대기업의 탈세를 위해 일해오던 회계사 황동주(임시완 분)가 국세청으로 이직한 뒤 세금 체납자들의 '나쁜 돈'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황동주는 세금 20억 원을 체납하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야구선수를 찾아가 세금을 모두 받아내고, 체납 세금만 100억 원에 달하는 대기업 회장 집에서 임시 벽을 찾아내 숨겨진 돈 10억 원을 발견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트레이서'는 세금을 숨기는 자와 찾아내는 자의 싸움을 빠른 속도로 풀어내면서 지루할 틈 없는 전개를 펼쳤다. 원하는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황동주 역의 임시완은 그동안의 바른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마치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또 손현주, 박용우, 고아성 등의 노련한 배우들은 뛰어난 연기 실력으로 극을 뒷받침했다.

드라마 '빈센조', '모범택시' 등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처단하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새로운 다크 히어로극 '트레이서'가 그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전날 방송된 SBS TV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6.8%, tvN '배드 앤 크레이지'는 3.5%(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