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양자대결…安 43.5 李 38.2%, 李 44.5 尹 39.2"

"'누가 野단일후보 돼야?' 질문에 安 35.9% 尹 32.5%"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리얼미터…"다자대결서 安 11.1~13.6%"
대선이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야권 단일화 이슈가 서서히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 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양자 대결 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3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양자 가상대결시 이 후보의 지지율은 44.5%, 윤 후보는 39.2%로 각각 나타났다.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인 5.3%포인트다.

이 후보와 안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3.5%, 이 후보가 38.2%로 조사됐다.역시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5.3%포인트를 나타냈다.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찬성 47.2%, 반대 42.9%로 조사됐다.

두 후보의 단일화에 찬성한 응답자 가운데 윤 후보로의 단일화를 찬성하는 비율이 52.2%, 안 후보로의 단일화를 찬성하는 비율이 41.4%로 각각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3천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한다면 누가 단일 후보가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5.9%가 안철수 후보를 꼽았다.

윤석열 후보는 32.5%로 안 후보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에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 결과를 보면 이 후보 지지율은 전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37.1%였다.

윤 후보는 2.1%포인트 오른 30.5%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인 6.6%포인트다.

윤 후보가 지난 5일 기존 선대위를 해체하고 슬림형 선대위로 새 출발 하는 한편, 7일에는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하면서 지지율이 일부 오르긴 했지만 오차범위 밖 격차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5.2%포인트 상승한 13.6%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0%를 나타냈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 방식은 응답률 22.5%의 전화 면접조사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40.1%로 1주일 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윤 후보는 5.1%포인트 떨어진 34.1%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0%포인트다.

이처럼 이 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 밖에서 윤 후보에 앞선 결과는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조사에서 처음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설명했다.

국민의힘 내분 사태 기간에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는 하락했고, 이 후보도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재명 후보는 부산·경남(4.6%포인트↓), 인천·경기(2.8%포인트↓)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11.9%포인트↓), 호남(5.7%P↓), 부산·경남(5.2%P↓) 등에서 5%포인트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4.5%포인트 오른 11.1%를 기록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8%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 없음은 6.8%, 그 외 기타 후보는 3.0%. 모름·무응답은 2.0%였다.

리얼미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조사 방식은 무선 전화 면접(20%), 유무선 자동응답(무선 75%, 유선 5%)이다.

응답률은 7.6%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