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봉하마을 '친환경농업 특구'로 육성한다

시, 2025년까지 친환경 농업 장기발전계획 세워
경남 김해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이자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을 '친환경농업 특구'로 육성한다고 10일 밝혔다. 김해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142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농업정책을 편다.

먼저 시는 진영읍 봉하마을 일대를 농업 관련 규제를 일부 풀고 농약, 화학비료를 쓰지 않으면서 탄소중립 농업을 촉진하는 친환경농업 특구로 육성한다.

김해시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에 친환경농업 특구 지정을 신청하면 내년에 특구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봉하마을 앞에는 경지정리가 잘된 논이 펼쳐져 있다.

또 김해시가 람사르습지로 등록을 추진할 정도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화포천 습지와 가깝다.

2008년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귀향한 무렵부터 봉하마을 주민들은 오리, 우렁이 등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벼를 키우기 시작했다. 시는 또 봉하마을을 포함한 친환경 쌀 생산단지 운영, 친환경 농산물 유통 활성화, 유기농업 자재 지원, 국제생태농업포럼 개최 등 방법으로 친환경 농업을 키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