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99.1원 마감…7거래일만에 하락

10일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내린 달러당 1,199.1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1,198.8원에 출발, 오전 한때 전 거래일 종가 수준인 1,201.5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반락했다.

지난달 30일부터 6거래일 동안 15.0원 올랐던 환율은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고 위험회피 심리가 일부 완화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전에 중공업 업체의 네고 물량이 있었고 중국 증시가 소폭 올라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나타났다"면서 또 "이날 환율은 1,205원이라는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차익실현 등에 막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한국조선해양이 1조3천300억원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 등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점도 환율 상단을 일부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5.36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6.36원)에서 1.00원 내렸다.

/연합뉴스